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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한 글자 중국·우리말 교실

입력 2018-11-14 11:13  

[신간] 한 글자 중국·우리말 교실
나는 생각보다 용감하다·우리 시대, 인문학의 쓸모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한 글자 중국 = 김용한 지음.
중국 34개 행정구역의 약칭을 통해 해당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풀어낸다. 저자는 각 구역의 한 글자 약칭에서 중국의 과거와 미래를 짚어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예컨대 베이징의 약자 경(京)은 나라의 수도이자 천하의 중심이라는 자부심을 담았다. 상하이 약칭 '호(水+扈)'는 뉴욕에 비견되는 최첨단 국제도시가 원래는 강에서 물고기를 잡아 연명하던 작은 어촌이었음을 뜻한다.
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중국 여행에 몰두하게 된 저자는 중국 전역을 돌아보다 자동차 번호판에 쓰인 주요 행정구역의 약칭을 중국을 읽어낼 '코드'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지역색이 살아 있는 고유 약칭으로 중국을 바라보니 다채로운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한다.
저자는 약칭을 중심으로 고대 역사에서부터 문화, 정신세계, 정치 체제까지 아우르며 현장감 넘치는 답사기를 전한다.
볼수록 느끼는 중국의 저력을 인정하지만, 비판도 빼놓지 않는다.
인민민주주의를 주창하면서도 노동자 파업권과 단결권을 인정 않는 노동 탄압, 공산 일당독재를 중국식 사회주의로 포장한 모순을 지적하며 일부 지배층의 상차림에 고혈을 빨린 '중국 민중의 피눈물'에 가슴 아파한다.
1편 중국의 탄생(344쪽. 1만6천원), 2편 중국의 확장(360쪽. 1만7천원) 두 권으로 이뤄졌다. 휴머니스트 펴냄.



▲ 우리말 교실 = 조현용 지음.
띵작, 댕댕이, 버카충. 유행어와 은어는 항상 있었지만, 인터넷 발달로 우리말 파괴 현상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심지어 언중의 교과서 역할을 해야 할 언론에서조차 언어 파괴를 조장하는 단어를 서슴없이 쓴다.
경희대 국문과 교수이자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위원인 저자는 이런 현실에 화를 내는 대신 독자 흥미를 자극해보기로 했다.
국어 맞춤법, 문법, 띄어쓰기부터 비유법과 사투리까지 원어민이면서도 일상생활에서 헷갈린 사항들을 쉽고 일목요연하게 알려준다.
마리북스 펴냄. 268쪽. 1만4천원.


▲ 나는 생각보다 용감하다 = 케이스 스워보다 지음. 김은지 옮김.
인생에는 수많은 선택의 기로가 오고 대체로 우리는 내면의 부정적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인지행동이론 심리치료사인 저자는 선택의 순간 과거 두려운 경험에서 오는 위축을 극복하고 용기를 낼 방법을 설명한다.
두려움에 굴복하는 습관 유형을 순교자, 파괴자, 완벽주의자, 비관론자 네 가지로 나누고 감정을 최대한 배제한 대처법을 가르쳐준다.
생각의서재 펴냄. 264쪽. 1만4천500원.



▲ 우리 시대, 인문학의 쓸모 = 정현백 지음.
4차 산업 혁명 시대에도 인문학은 쓸모가 있을까. 원로 역사학자이자 직전까지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정현백 교수가 이 질문에 답한다.
저자는 인문학 교육을 통해 민주 시민, 통찰력 있는 주체로 거듭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인문학적 상상력은 집단 지성의 성찰을 고취하고 소통을 통한 새로운 정치적 가치를 창출한다고 강조한다.
창비 펴냄. 144면. 1만1천원.

lesl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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