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분기 대비 -0.3%, 독일 -0.2%

(서울·베를린=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이광빈 특파원= 주요 선진국들의 올해 3분기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독일 연방 통계청은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 분기 대비 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 경제가 역성장한 것은 2015년 1분기 이후 3년 반 만에 처음으로,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0.1%보다도 감소 폭이 컸다.
독일 GDP는 지난해 동기보다는 1.1% 성장해 역시 전문가 예상치(1.2%)에 미치지 못했다.
독일의 마이너스 성장의 가장 큰 요인은 해외 교역 둔화다. 통계청은 3분기 수출이 전 분기보다 줄고 수입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자동차 산업과 소매판매 분야에서 부진했다.
무역 전쟁 충격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혼란, 독일 연정을 둘러싼 불안 우려 등으로 인해 독일 경제에 대한 부진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독일 경제가 3분기의 부진에서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희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은행 유니크레디트의 독일 전문가인 안드레아스 리스는 "3분기 성장률은 독일의 기초여건과는 상관이 없다"면서 "독일 경제는 4분기에 다시 힘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공영방송 도이체벨레가 전했다.

이날 일본 내각부도 지난 7∼9월 실질 GDP가 전 분기보다 0.3%, 연율 기준으로 1.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올해 1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런 결과는 미국 보호주의로 인한 무역 전쟁이 격화하고 미국 금리 상승·달러 강세와 맞물려 세계 금융시장이 혼란을 겪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7%로 전망해 이전 전망치보다 0.2%포인트씩 하향 조정했다.
이미 3분기 성장률 둔화를 발표한 중국에서는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소매판매액은 3조5천534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 8.6% 증가해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 판매량은 작년 동기보다 11.7% 감소해 중국인들이 소비를 자제하는 추세를 드러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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