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은 유럽연합(EU)과 영국이 14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에서 합의안 초안을 마련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15일 포츠담에서 내각회의를 한 뒤 취재진과 만나 "길지만 쉽지 않은 협상 이후 의견이 모아지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최악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도 성명에서 "기쁘고 크게 안도한다"면서 "지난 몇 달간의 불확실성 끝에 우리는 결국 어떻게 탈퇴가 이뤄질지에 대한 명백한 신호를 받았다"고 말했다.
마스 장관은 "영국의 EU 탈퇴는 우리에게 유감스러운 결정이지만 우리는 가능한 한 우리의 친구인 영국과 관계를 가깝게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남아 있다. 양측이 더 일하고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다른 EU 회원국들과 함께 제출된 문서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유럽의회에서 결정할 것"이라며 "우리에게는 내부 시장의 규칙을 건드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