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인천항 부두' 정취 빠져볼까…가수 배호 추모공연

입력 2018-11-17 09:00  

'비 내리는 인천항 부두' 정취 빠져볼까…가수 배호 추모공연
11월 30일 오후 7시 화도진도서관에서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1960년대 한국 트로트 음악계의 대표 가수 배호(1942∼1971)의 발자취를 조명하는 추모 소공연이 인천에서 열린다.
인천 화도진도서관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11월 30일 오후 7시 도서관 평생학습실에서 '배호, 한국가요사의 겨울 나그네'라는 주제로 특별공연을 연다.
공연에서는 문화기획자인 장한섬 플레이캠퍼스 대표가 배호의 대표곡을 설명하고 베이스 황상연과 피아니스트 황선화의 연주가 이어진다.
배호는 인천과 인연이 많은 가수다.
1942년 중국 산둥성에서 광복군의 아들로 태어나 해방 후 1946년에 귀국에 처음 정착한 곳이 인천이다.
이후 음악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위해 중학교를 중퇴하고 부평 미군 부대에서 드러머로 활동하며 가수로 성장한다.
1963년 데뷔했지만 무명 신세를 떨치지 못하다가 1967년 '돌아가는 삼각지'로 일약 스타가 됐다.
이후에도 특유의 호소력 있는 중후한 저음으로 '안개 낀 장충단 공원', '비 내리는 인천항 부두' 등의 대표곡을 선보이며 한국 가요계를 주름잡았다.
그러나 신장염으로 1971년 29살의 나이로 요절하며 짧고도 강렬한 생을 마감했다.
인천 연안부두 해양광장에는 '비 내리는 인천항 부두'를 부른 배호를 기리기 위해 2011년 10월 그의 흉상과 함께 노래비가 세워졌다.
공연 주최 측 관계자는 "배호 노래를 부르고 기억하는 이유는 그의 노래에 사회 약자를 위한 기다림과 기억이 있기 때문"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배호 노래는 인천을 오늘처럼 성장시킨 산업화 주역과 인천 미래를 이끌어야 할 청년을 잇는 가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 032-760-4122∼3
iny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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