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동노동자 "근무환경 열악"…대리기사, 폭언에 노출

입력 2018-11-16 16:49  

제주 이동노동자 "근무환경 열악"…대리기사, 폭언에 노출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 택배기사와 대리운전기사, 학습지교사 등 이동노동자들이 주말 휴일 없이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한국자치경제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28일까지 대리기사 200명, 퀵서비스기사 100명, 학습지교사 100명을 대상으로 한 노동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대리운전기사는 응답자 200명 중 39.3%(77명)가 매주 주말에도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고, 모든 응답자가 손님에게 폭언 등을 당했다고 답했다.
소속 업체와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비율은 43.2%(82명)나 됐다.
100명의 퀵서비스기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에서는 36%(36명)이 매주 주말 일하고 있다고 답했다.
노동강도와 비교하면 순수입이 너무 적거나 교통사고 등 근무환경이 불안하다는 응답자는 65%(65명)에 달했다.
학습지교사의 경우 100명 중 93명이 출퇴근 시간을 회사가 통제한다고 답했다.
학습지교사는 표준위탁계약서의 작성과 고용보험·산재보험 적용 등을 가장 중요한 개선사항으로 꼽았다.


수행기관인 한국자치경제연구원은 이동노동자를 위한 제도적 개선을 위해 가칭 '특수형태근로종사자 권익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정과 이동노동자 쉼터 조성에 대한 정책적 제안을 제시했다.
이동노동자는 업무 장소가 일정하지 않고 주된 업무가 이동을 통해 이뤄지는 노동자를 말한다.
kos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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