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커밍'…2018년 출간도서 중 TOP 3안에 들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의 자서전이 출간 하루 만에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70만부가 넘게 팔렸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의 대형출판사 크라운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출간한 책 '비커밍'(Becoming)의 양장본과 오디오북, e북의 판매와 사전예약주문이 하루동안 미 대륙에서만 72만5천부에 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폭로한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Fear: Trump in the White House)의 첫날 90만부 판매에 이어 기록적인 숫자다.
미셸 여사는 책에서 사우스 사이드(South Side·시카고 흑인구역)에서 보낸 어린 시절부터 백악관의 영부인 시절까지 그가 겪은 경험과 생각들을 풀어냈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국인 혐오증 등을 비판하는 내용도 담았다.
뜨거운 반응에 크라운 측은 발행 부수를 애초 계획한 180만부에서 260만부로 늘리기로 했다. 당초 전 세계 발행 부수는 300만부였다.
미셸 오바마는 출간일부터 북 투어에 들어갔고, 독자들의 긍정적인 후기도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서평에서 "자신의 삶에 행운이 제법 따라줬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그가 겪은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균형감각이 놀랍다"고 표현했다.
'비커밍'은 역대 영부인들의 자서전과 비교해서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03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이 쓴 '살아있는 역사'(Living History)는 출간 첫 주에 60만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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