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동점골은 온사이드"…막판 집중력 아쉬웠던 벤투호

입력 2018-11-17 21:08  

"호주 동점골은 온사이드"…막판 집중력 아쉬웠던 벤투호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호주의 톰 리키치가 슈팅할 때 온사이드 위치에 있던 마틴 보일이 쇄도하며 재차 슈팅을 했기 때문에 오프사이드가 아닙니다. 골을 넣은 마시모 루옹고 역시 보일이 슈팅을 할 때 오프사이드 위치가 아니었습니다."
17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호주와 원정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기고 있던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호주의 코너킥이 시작될 때는 이미 후반 추가 시간 3분마저 다 지나간 시점이었고, 이 상황만 넘기면 벤투호는 출범 이후 첫 해외 원정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막판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다.
마침내 호주의 애런 모이의 코너킥이 골지역으로 날아왔고, 볼은 수비수의 몸을 맞고 페널티아크로 흘렀다. 이때 호주의 톰 로키치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골키퍼 김승규가 앞으로 넘어지며 가슴으로 잡으려다 볼을 놓쳤다.
이때 골대 앞에는 한국의 최종 수비진 뒤로 무려 6명의 호주 선수가 있었다. 순간 호주의 보일이 뛰어들어가 슛을 했고, 이 볼을 다시 김승규가 잡으려다 놓치자 루옹고가 재빨리 밀어넣어 득점을 만들었다.
한국 선수들은 일제히 부심을 향해 오프사이드라고 항의했지만 부심의 깃발은 오르지 않았다. 주심은 곧바로 비디오판독 심판과 무선으로 이야기를 나눈 뒤 호주의 득점을 선언했다.


그렇다면 왜 오프사이드가 아니었을까. 이는 득점 장면의 느린 화면을 보면 정확하게 드러난다.
코너킥이 수비수 맞고 흐른 상황에서 리키치가 슈팅을 하는 순간에는 한국의 최종 수비보다 호주 선수 2명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김승규가 잡지 못하고 흘러나온 볼을 슈팅한 보일은 리키치의 슈팅 장면 때 온사이드 위치였다.
결국 온사이드 위치에 있던 보일이 쇄도하며 재차 슈팅을 한 것이라 오프사이드 반칙을 적용받지 않았다..
여기에 보일과 김승규의 볼 경합 과정에서도 나머지 호주 선수들은 모두 볼보다 뒤에 위치하고 있었고, 루옹고가 볼을 밀어넣어 득점으로 인정됐다.
유병섭 대한축구협회 심판강사는 연합뉴스 전화통화에서 "보일이 슈팅을 하는 당시 나머지 호주 선수들은 모두 볼보다 뒤에 있어서 아무도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지 않았다. 명백하게 득점이다"라고 설명했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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