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비용 절감·환경보호 등 일석삼조 효과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시가 가을 거리에 쌓이는 가로수 낙엽을 수거해 농가 퇴비로 활용한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12월 말까지를 낙엽 중점 수거 기간으로 정하고 대로와 시 외곽진입로 등 530개 주요 도로에 진공 청소차량 47대와 미화원 560여 명을 동원해 낙엽을 수거한다.
시는 지난해에도 2천94t의 낙엽을 수거해 789t을 농가에 무상으로 제공해 퇴비로 재활용했다.
수거 단계에서 플라스틱, 유리조각, 담배꽁초 등 이물질을 골라낸 뒤 농가로 보내면 퇴비로 만들어 유기질비료로 사용한다. 밭의 부직포 대용으로 지열을 높이는데도 쓰인다.
대구시 관계자는 "낙엽으로 만든 퇴비를 뿌리면 토양이 비옥해져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유리하다"며 "행정기관은 낙엽처리비용을 절감하고 자원 재활용으로 환경보호도 하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수성구 삼덕동에서 텃밭농사를 하는 장원두(79)씨는 "구청에서 하루 600㎏의 낙엽을 받아 양파, 파 재배 시 퇴비로 사용했는데 잡초가 사라지고 지렁이가 사는 등 땅심이 개선되는 효과를 봤다"며 "비료구매비가 들지 않아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도 됐다"고 말했다.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가로수 낙엽은 소각시설이나 매립장에서 처리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어 수거 인건비와 차량유지 비용을 제외해도 연간 4천만∼5천만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에 있는 22만여 그루의 가로수 낙엽을 재활용하기 위한 이물질 제거 작업에 노력과 시간이 많이 든다"며 "시민들이 쌓여있는 낙엽에 이물질을 버리지 않으면 처리비용이 적게 들고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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