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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미·중 무역갈등에 채권 투자자들 눈치"

입력 2018-11-19 15:26  

FT "미·중 무역갈등에 채권 투자자들 눈치"
"무역전쟁이 채권시장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 확신 못 해"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채권 투자자들이 '눈치'를 보고 있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 채권 투자자들이 미·중 무역전쟁이 채권시장에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미국은 산업 로봇과 전기차를 포함한 800개 이상의 중국산 생산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의 보복관세에 대해 중국도 즉각 미국산 대두와 소고기, 위스키 등에 대해서 같은 비율의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이어 9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총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의 보복관세를 추가로 부과했으며, 중국도 600억 달러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같은 비율의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이 같은 미국의 대중 보복관세는 채권시장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아직 채권 투자자들은 팔짱을 낀 채 사태의 추이를 관망하고 있다는 게 채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채권 투자 전문가인 캐스퍼 햄머리치는 "보복관세는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지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현재 관망세가 많다"고 전했다.
미·중 양국의 관세 부과는 이미 기업의 수익에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채권 투자자들은 채권 가격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선 확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영국의 투자기업인 아비바 인베스터의 북미 투자 책임자인 조쉬 로마이어는 앞으로 (미·중 양국의) 무역 정책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ML)는 매달 전 세계의 펀드 매니저 수백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다.
지난 6개월 동안 이들은 미·중 무역전쟁을 가장 큰 장기적인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대부분의 투자자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지금이 큰 기회를 잡을 때라고 여기는 투자자들은 거의 없다고 FT는 지적했다.
덴마크 노르디아 생명보험의 미첼 팀 수석 전략가는 "알아봐야 할 뭔가가 있다"면서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고 결국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성이 그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jj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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