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최다우승팀 성남, 암흑기 거쳐 1부 재입성하기까지

입력 2018-11-19 18:11  

K리그 최다우승팀 성남, 암흑기 거쳐 1부 재입성하기까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최다 우승(7회)팀, 성남FC가 2년 만에 K리그1(1부리그)으로 복귀했다.
올 시즌 K리그2에서 아산 무궁화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성남은 19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아산의 승격 자격을 박탈하면서 자동승격 자격을 넘겨받았다.
지난 2016년 K리그2로 추락한 성남은 우여곡절 끝에 내년 시즌 1부리그에서 뛰게 됐다.
성남은 1부리그 재진입까지 많은 일을 겪었다. 추락 과정부터 극적이었다.
성남은 지난 2016년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탄탄한 전력을 바탕으로 상위권 싸움을 펼쳤다.
그러나 득점왕을 노리던 외국인 선수 티아고를 이적시키는 등 전력 누수가 생기면서 크게 휘청거렸다.
김학범 감독과 코치들의 전원 경질 등 악수를 거듭하며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졌고, 결국 강원FC에 발목이 잡히면서 2부리그로 추락했다.
이전까지 화려한 스쿼드를 자랑하던 성남은 2부리그에서 힘든 시기를 겪었다.
전임 경영진의 방만한 경영으로 시의회로부터 예산 삭감 결정을 받은 뒤 심각한 압박을 받았고, 황의조 등 간판선수들을 줄줄이 내보냈다.
성남은 강등 첫해 박경훈 감독을 모셔와 반전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성남은 2부리그의 '그저 그런 팀'으로 추락하는 듯했다.
그러나 성남은 올 시즌 남기일 감독이 부임한 뒤 반전 드라마를 썼다.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 윤영선과 임채민을 중심으로 수비벽을 단단하게 쌓은 뒤 에델과 정성민으로 상대 뒷공간을 파고드는 역습형 축구로 승승장구했다.
성남은 시의회로부터 추경예산을 받은 4월 중순부터 1위 자리를 꿰찼고, 이후 아산과 치열한 선두 싸움을 펼쳤다.
비록 K리그2 우승을 차지하진 못했지만, 끝까지 아산의 다리를 붙잡고 흥미진진한 자동승격 경쟁을 펼쳤다.
성남은 아산의 선수수급 문제로 1부리그 승격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지난 11일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와 최종전을 마친 뒤 혹시 벌어질지 모르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훈련 강도를 낮추지 않았다.
성남은 우여곡절 끝에 19일 연맹의 최종 발표에 따라 길고 길었던 2년의 암흑기를 탈출하고 1부리그로 도약했다.
cy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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