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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에어쇼 단짝 공군-시, 부대 수영장 운영비 인상 '갈등'

입력 2018-11-21 08:10  

사천에어쇼 단짝 공군-시, 부대 수영장 운영비 인상 '갈등'
시, '1억3천만원에서 5억5천만원으로 올려 달라'는 공군 요구 거부
공군 "내년부터 이용 제한", 시민 "이용료 내는데 무책임한 처사"




(사천=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공군과 함께 하는 사천에어쇼'를 공동 주최하며 우의를 과시했던 공군과 경남 사천시가 군부대 수영장 이용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시민에게 수영장을 개방하던 공군 제3훈련비행단이 내년부터 인건비 등 운영비를 대폭 인상해 달라고 시에 요구했으나 시가 이를 거부하면서 불거졌다.
시는 2010년 공군과 와룡스포츠센터 운영 지원에 관한 합의서를 만들고, 시민이 수영장을 이용하는 조건으로 공군에 시설관리 등 운영비로 해마다 1억3천만원씩을 지원해왔다.
그런데 공군은 내년부터 현재 시 지원비의 3.5배 수준인 5억5천만원으로 증가시켜 달라고 시에 요구했다.
공군은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른 수영강사와 안전요원 배치 등 인건비와 운영비 증가를 인상 요인으로 내세웠다.
공군 관계자는 "그동안 수영강사가 안전요원을 겸해 일해 왔고 부대원을 활용했는데 이제 더는 운영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시와 당초 협약한 합의서에 따라 지원비 인상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는 공군 측 인상 요구가 '과다하다'며 내년부터 아예 시 예산 지원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시민 편의를 위해 9년간 지원해왔는데 더는 수영장 이용객을 위해 과다한 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예산 낭비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시 지원이 중단되면 내년부터는 시민들의 수영장 이용을 제한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갈등으로 내년부터 수영장 이용 제한을 받게 된 시민들도 발끈하고 나섰다.
시민들은 지금까지 수영장 이용료로 대인 기준 월 6만원씩을 부담해왔다.
이 수영장은 연간 이용객이 10만명에 이른다.
한 시민은 "지금까지 공짜로 이용한 것도 아니고 이용료까지 지불해 왔는데 공군과 시의 처사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수영 동호인 회원들이 장시간 차를 타고 삼천포나 진주까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오가야 할 판"이라며 반발했다.
공군은 수영장을 리모델링하고 내년에 새롭게 문을 열 계획이다.
choi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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