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류현진 일문일답…"모든 면에 자신 있어서 1년 계약했다"

입력 2018-11-20 18:09   수정 2018-11-20 18:12

귀국 류현진 일문일답…"모든 면에 자신 있어서 1년 계약했다"
퀄리파잉 오퍼 수락한 류현진, 다저스에서 1년 더
"내년 목표는 선발…절대 아프지 않도록 준비하겠다"


(영종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잊을 수 없는 2018년을 보낸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밝힌 퀄리파잉 오퍼 수락의 배경은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류현진은 입국 기자회견에서 "몸 상태도 그렇고 모든 면에서 자신 있어서 1년 계약에 도전했다"면서 "내년이 되면 선수로 지위가 더 생길 것 같아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2013년부터 시작된 다저스와의 6년 계약이 올해로 만료된 류현진은 시즌 종료 후 구단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제의받았다.
퀄리파잉 오퍼란 원소속팀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갖춘 선수에게 1년 계약을 제안하는 제도다. 이때 연봉은 상위 125명의 평균 연봉이며, 올해 기준 1천790만 달러(약 202억원)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6번째로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한 류현진은 내년 시즌 건강한 모습으로 시즌을 소화한 뒤 'FA 대박'을 노린다는 각오다.
월드시리즈 밟고 온 류현진 "부상 빼고는 다 좋았던 시즌"…아내 배지현과 금의환향 / 연합뉴스 (Yonhapnews)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이다.


-- 귀국 소감은.
▲ 일단 작년에 밟지 못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아서 좋았다. 아쉬운 건 중간에 다친 것이다. 다른 부분에서는 좋았다. 부상 빼고는 다 좋았던 것 같다.
-- 아쉬운 점과 좋았던 점은.
▲ 부상했던 순간이 아쉽고, 월드시리즈까지 선발로 던진 건 다행이다.
--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배경은.
▲ 몸 상태도 그렇고 모든 면에서 자신 있어서 1년 계약에 도전했다. 내년이 되면 선수 입장으로 지위가 더 생길 것 같아서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였다.
-- 올 시즌 자신의 점수는.
▲ 올해도 100점은 아니다. 부상만 빼면 다른 부분에서는 점수를 많이 주고 싶다. 부상 때문에 점수를 많이 줄 수는 없다.
-- 내년 목표는.
▲ 선발로 나가는 게 목표다. 겨울에 팀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선수가 알아서 준비해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선발로 나가는 게 목표다.
-- 국내 일정은.
▲ 한국에서는 조금 쉬면서 다시 운동 시작하고, 내년에 제발 안 아플 수 있도록 겨울 준비 잘하겠다.
-- 연봉이 늘어난 것에 책임을 느끼는가.
▲ (퀄리파잉 오퍼는) 선수가 한 번만 받을 기회였고 수락했다. 가장 중요한 게 내년이다. 모든 선수가 같을 것이다. 항상 마운드에서 던질 수 있게 준비할 것이다. 나도 그렇게 준비할 것이다.
-- 한국인 최초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 소감은.
▲ 선수와 팀을 잘 만나서 그런 기회를 얻었다. 예전 박찬호 선배도 팀 성적이 좋았다면 월드시리즈 선발로 나섰을 것이다.

-- 한화도 가을야구를 했다.
▲ 가을야구 자체가 재밌었다. 선수들, 감독님과 연락을 했다. 한(용덕) 감독님께 '내가 구경하러 갈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이 올라가시라'고 응원했다. 한화 선수들도 즐거웠을 것이다.
-- 월드시리즈 18회까지 갔을 때 불펜에서 대기했나.
▲ 월드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불펜에 있기는 했는데 공은 던지지 않았다. 20회 후에 던진다고 들어서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다.
-- 시즌 말미에 빅게임 피처로 불렸다.
▲ 선발 투수 역할만 하자고 생각했다. 계속 중요한 경기였는데 선발 역할을 해서 다행이다.
-- 재활이 길어졌을 때 심정은.
▲ 당연히 다시 던져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재활 기간이 길어지긴 했지만, 월드시리즈까지 갈 수 있었다. 그런 상처는 덜 입어야 한다.
-- 슬라이더의 만족도는.
▲ 구종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던질 수 있는 공은 다 던졌다. 제구도 그렇고, 후회 없는 1년을 보냈다. 그런 공들을 내년에 제구가 더 잘 되게 해야 한다.
-- 월드시리즈에서 아쉬웠던 점은.
▲ 월드시리즈 한 번만 던진 건 아쉽다. 한 번 던졌을 때라도 위기 때 잘 막았으면 좋았을 텐데, 그걸 못 막아서 아쉽다.
-- 다년 계약과 퀄리파잉 오퍼 중 고민했을 텐데.
▲ 에이전트와 많이 얘기했다. 돌아가는 시장 상황도 봤다. 일단 제 몸이 괜찮다고 생각하면 내년이 제게는 더 좋은 기회일 수 있다. 결정은 빨리 내렸다. 에이전트가 많은 선수의 비교 자료를 보여주면서 좋은 계약에 성공하는 비결 등에 대해 알려줬다. 크게 도움이 되는 자료는 아니었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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