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4차 산업혁명 개념·범위 밝혀낸 울산과기원 연구 장관상

AI로 4차 산업혁명 개념·범위 밝혀낸 울산과기원 연구 장관상
미래융합포럼 과기부장관상,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융합연구정책 펠로우십 최우수 연구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인공지능(AI)에 4차 산업혁명 정의와 범위를 물으면 뭐라고 대답할까.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임치현 경영공학부 교수팀이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4차 산업혁명 개념과 범위를 밝힌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가 언급된 국제 저널 논문 660편과 영문 기사 3천907건을 수집해 인공지능에 해석하도록 했다.
그 결과, 인공지능은 4차 산업혁명을 '연결 인프라 구축(1단계), 데이터 활용 인공지능 개발(2단계), 시스템·프로세스 최적화(3단계)를 통한 산업 혁신(4단계)과 사회 발전(5단계)을 이루는 사례들을 집약한 총체'라고 정의했다.
또 4차 산업혁명 실현을 위한 다섯 단계별 19개 주요 연구 분야를 분류했다.
연구팀은 이런 분석을 토대로 4차 산업혁명 핵심 특징을 사람·사물·조직의 연결(Connection)과 데이터 수집(Collection), 소통(Communications), 인공지능 연산(Computation), 시스템과 프로세스 제어(Control), 가치 창출(Creation) 등 여섯 가지(6C)로 정리했다.
연구팀은 또 논문과 기사 해석 결과들을 활용해 4차 산업혁명 실현을 위한 주요 융합 연구개발(R&D) 주제 28개를 발굴했다.
연구팀은 "4차 산업혁명에서 강조되는 융합이란 이들 여섯 특징 중 2개 이상을 결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향후 포괄적이고 정교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산업과 사회 발전을 시사점을 정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21일 서울 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2018 미래융합포럼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융합연구정책 펠로우십(Fellowship) 프로그램으로 지원된 연구 중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can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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