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밀한 '염경엽 사단 완성'…감독·수석·타격코치 인연도 눈길

입력 2018-11-21 11:55  

세밀한 '염경엽 사단 완성'…감독·수석·타격코치 인연도 눈길
염 감독, 김무관 코치 태평양 시절부터 존경…박경완 수석 코치 멘토는 염 감독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통산 4번째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SK와이번스가 염경엽 신임 감독 체제를 완성했다.
19일 확정된 SK의 2019년 코치진의 핵심 인사는 박경완 수석 코치, 김무관 타격코치다.
현역 때 당대 최고의 포수로 이름을 날린 박경완 수석 코치는 염 감독과 선수단을 잇는 가교라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염 감독을 보필한다.
역시 KBO리그에서 손꼽히는 타격 지도자인 김무관 타격코치는 SK 2군 감독을 지내고 3년 만에 1군 타격코치로 돌아온다. SK 홈런 타선에 세밀함을 더할 적임자라를 평가를 듣는다.
트레이 힐만 전 감독이 SK의 연장 계약을 고사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뒤 SK는 한국시리즈 우승 사령탑을 다른 감독으로 바꾸는 역대 최초 사례를 경험했다.
지난 2년간 전력 보강을 진두지휘해 팀을 가장 잘 아는 염경엽 전 단장이 신임 감독으로 이동했고, 염 감독은 손발을 맞출 '코치 사단'을 확정함으로써 '제2의 SK 전성시대'로 도약할 채비를 모두 마쳤다.
SK를 장타 군단의 반열에 올려둔 정경배 전 타격코치는 SK의 2군 코치 제안을 고사하고 다른 팀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정 코치의 처우에 일부 팬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지만, 그간 선호하는 인사를 호흡을 맞출 코치로 중용하도록 감독에게 재량권을 줘왔던 게 관례인 만큼 염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선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SK 구단은 보고 있다.
염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힐만 전 감독의 유산을 계승 발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또 승리를 위한 과정을 중시하면서 세밀함을 더욱 추구하겠다고도 했다.
결국 타격코치 교체는 '디테일'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롯데 자이언츠 재직 시절 홈런과 장타 생산, 타선 짜임새 강화에 일가견을 보인 김무관 코치에게 1군 타자들의 지도를 맡겨 SK 홈런 파워는 그대로 유지하되 득점 상황·2스트라이크 이후 대처 방법 등을 개선해 득점 확률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염 감독과 박경완, 김무관 코치의 인연도 눈길을 끈다.
염 감독은 "인천 연고의 태평양 돌핀스에 1991년 입단했고, 인천을 홈으로 쓰는 SK의 감독이 됐다"며 감개무량한 표정을 지었다.
염 감독이 선수 시절 태평양에서 배우고 존경해 온 지도자가 김무관 코치라고 한다.
또 박경완 수석 코치가 현대 유니콘스에서 뛸 당시 그에게 여러 조언을 아끼지 않은 이가 염 감독이다. 염 감독은 2001년부터 현대 유니콘스 운영팀 직원으로 변신해 전문 프런트로서의 역량을 키워갔다.
끈끈한 인연으로 뭉친 삼총사는 이제 SK에서 챔피언 수성이라는 목표를 향해 의기투합했다. 그만큼 이들이 느끼는 책임감도 무겁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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