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취업 이민과 난민을 위한 조건을 개선하는 것은 국가적 이익"이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연방하원 연설에서 이주민 권리보호 등을 골자로 하는 '유엔 이주 글로벌콤팩트'(유엔 이주협약)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주 글로벌콤팩트에 대해 "글로벌 문제에 대한 해법을 여러 국가가 함께 찾아가는 시도"라며 "우리는 카타르의 축구경기장 건설 현장의 노동자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기를 원하고, 아동 노동이 이뤄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노동 조건을 균질화하는 게 주요 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합리적인 상황이 조성되기를 원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여행할 수 있는 나라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 글로벌콤팩트 초안은 12월 모로코에서 열리는 세계 난민대책회의에서 정식으로 채택될 예정이나,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들이 반대하는 데다 독일 정치권 일각에서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메르켈 총리의 이런 발언은 대연정 내각이 외국인 전문직 노동자들을 상대로 취업 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이민법 개정에 나선 것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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