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끝에서 펼치는…'라디오 다이어리 그남자 그여자"

하루의 끝에서 펼치는…'라디오 다이어리 그남자 그여자"
KBS2라디오 매일 자정 방송…온라인서 잔잔한 호평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비슷한 형식의 음악 프로그램이 가득한 라디오방송가에 최근 '일기'를 테마로 한 신선한 프로그램이 등장해 잔잔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부터 방송 중인 KBS2라디오(106.1㎒) '라디오 다이어리 그 남자 그 여자'다.
"우리는 누구나 일기를 씁니다. 연필로 쓰는 그 남자. 휴대폰에 쓰는 그 여자. 그리고 마음에 쓰는 그 남자 그 여자"라는 오프닝으로 시작하는 이 프로그램은 날마다 남녀 DJ가 번갈아 가면서 방송한다.
하지형, 이지선 성우는 '일기'라는 형식으로 청취자들의 하루와 소소한 일상을 소개하고 따뜻한 감성을 전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밤에 듣기에 편안한 음악을 함께 소개한다.
이 프로그램은 1시간짜리 심야 프로그램으로서 라디오 일간검색어(네이버 기준) 순위권 내에 꾸준히 진입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그 날의 주제를 풀어나가는 방식도 특이하다. 그 날의 첫 곡이 남녀 진행자 두 사람의 일기 내레이션 주제가 된다. 예를 들어 윤상의 '이사'가 그 날 첫 곡으로 방송되면 이사를 주제로 한 DJ들의 내레이션이 나오고 그와 관련된 음악이 소개되는 방식이다.
제작진은 "사랑스러운 목소리와 좋은 음악으로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가득 채워주는 친구 같은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