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여당, '사실상 차기총리' 사무총장보 내일 지명

입력 2018-11-22 18:12  

싱가포르 여당, '사실상 차기총리' 사무총장보 내일 지명
현지 언론, 헹 스위 킷 현 재무장관 유력 보도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싱가포르의 차기 총리직 승계자의 윤곽이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
일간 더 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22일 싱가포르 여당인 인민행동당(PAP)이 신설하는 사무총장보 지명을 위해 23일 중앙운영위원회 회의를 소집한다고 보도했다.
1965년 독립 이후 줄곧 여당 지위를 유지해온 PAP가 신설하는 사무총장보는 현 사무총장인 리셴룽(李顯龍) 총리를 보좌하는 자리다.
특히 차기 총선에서도 PAP의 승리가 예상되고 리 총리가 몇 년 안에 총리직을 내놓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이어서, 사무총장보 자리를 차지하는 인물이 차기 총리 후보 1순위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런 가운데 현지 언론은 헹 스위 킷(57) 현 재무장관이 사무총장보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일제히 내놓고 있다.
더 스트레이츠타임스는 PAP의 유력 사무총장보 후보군이 헹 장관과 찬 춘 싱(49) 통상산업부 장관 2명으로 압축됐다고 전했다.
온라인 매체 '투데이'는 익명을 요구한 당 고위관리를 인용해 헹 장관이 사무총장보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더 스트레이츠타임스의 자매지인 중국어 일간 연합조보(聯合早報)도 헹 장관이 첫 사무총장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헹 장관은 싱가포르 명문 래플스 인스티튜트에서 수학했고, 사회 초년병 시절 경찰에 입문했다.
싱가포르 경찰 장학생으로 뽑혀 영국 유학길에 오른 그는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해 석사학위까지 받았고, 이후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도 받았다.
1997년 귀국해 정식으로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뒤 교육부, '국부'로 추앙받는 리콴유(李光耀) 총리(당시 수석장관)의 수석비서, 중앙은행 격인 통화청(MAS) 등을 거쳤다.
또 2011년 총선을 통해 의원이 된 뒤 곧바로 교육부 장관으로 입각했고 이어 2015년 재무장관 자리에 올랐다.
meol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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