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아마노 유키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북한 영변에서 움직임이 관측돼왔다"며 "사찰이 이뤄져야 이 활동들의 본질과 목적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dpa, AP통신 등에 따르면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날 IAEA 이사회 보고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관측된 움직임이 원자로 부품 조립과 미완성 원자로에 부품을 실어나르는 활동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원자로 폐쇄 의향을 밝힌 바 있지만, 명백히 원자로에서 작업하고 있다면서 위성을 통해 두 개의 원자로 냉각 시스템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활동들을 감시해 왔다고 설명했다.
영변 5MW 원자로와 추가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진 원자로는 북한의 핵무기 관련 설비로 의심받는 핵심 시설이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IAEA가 위성을 통해 관측한 자료의 내용을 확신할 수는 없다며 사찰단이 영변을 방문해야 구체적인 게 확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2009년 4월 IAEA 사찰단을 추방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북한이 사찰단 방문을 허용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준수할 것도 촉구했다.
IAEA는 앞서 올 8월 보고서에서도 북한이 핵 활동을 중단한 아무런 징후도 포착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