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일공동훈련 속속 공개…"통상 이어 해상안보까지 中압박"

입력 2018-11-23 10:42  

美, 미일공동훈련 속속 공개…"통상 이어 해상안보까지 中압박"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미국 공군과 일본 항공자위대가 지난 5일부터 나흘간 일본 서남부 시코쿠(四國) 앞바다 등지에서 공동훈련을 했다고 지지통신이 23일 전했다.
훈련에는 아오모리(靑森)현 미사와(三澤)기지의 미 공군 F-16 전투기와 후쿠오카(福岡)현 쓰이키(築城)기지에 있는 일본 항공자위대 비행단이 참가했다.
미국 제35전투항공단의 F-16 전투기 6기와 대원 85명이 쓰이키기지로 이동해 시코쿠 앞바다에서 항공자위대와 전투훈련 등을 했다.
훈련은 미일공동통합훈련 '킨 소드'(예리한 칼)의 일환이다.
미 공군은 이번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훈련 공개는 미일 간 연대를 공고히 하면서 남·동중국해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해군도 지난 3일 같은 해역에서 열린 미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과 해상자위대 호위함의 공동훈련 장면을 공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랜달 슈라이버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는 중일간 영유권 분쟁이 있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주변에서 활동을 활발히 하는 중국 해경국 선박 등에 대해 미국도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산케이신문이 전했다.
그는 이 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해경국 선박 및 중국군 병사가 탄 어선이 중국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일본을 압박할 목적으로 센카쿠에서 활동하는 것이라면 중국 해군의 함선과 구별하지 않고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 16일 싱가포르에서 기자들에게 "남중국해는 특정 국가의 소유가 아니다. 따라서 미국은 국제법과 국익이 허용하는 선 안에서 항행의 자유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NHK에 따르면 지난 19일에는 미국의 B-52 전략폭격기 2대가 남중국해 주변을 비행하는 등 미국의 대중압박이 통상 문제에 이어 남·동중국해 안보 문제로까지 확산하는 모양새다.


choina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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