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지난 2002년 타계한 '한국의 슈바이처' 문창모 박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원주 중앙시장에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까지 이어지는 도로가 '문창모 거리'로 불리게 됐다.
문창모거리조성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23일 오후 2시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강당에서 문창모 거리 선포식을 열고 거리 행진에 나섰다.
추진위는 올해 초 문 박사와 연관성이 깊은 원일로 115번길을 문창모 거리로 지정해 달라고 원주시에 신청했다.
문 박사는 국내 최초로 크리스마스실을 발행, 결핵 퇴치 운동에 앞장서는 등 한국의 슈바이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964년 원주시 학성동에 문이비인후과를 개원한 후 소천할 때까지 청빈한 삶을 살며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의료활동을 했다
문 박사는 1949년 세브란스병원장을 역임하고 1959년 원주연합기독병원을 건립했다.
제14대 국회의원을 역임하는 등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업적을 인정받아 국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 대한민국 건국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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