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패각층 공개…해남 군곡 패총 발굴조사 설명회

입력 2018-11-26 16:32  

국내 최대 패각층 공개…해남 군곡 패총 발굴조사 설명회
28일 오전 11시…2017년부터 3차례 이뤄진 발굴조사 유물 공개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국립목포대학교 박물관은 발굴조사 중인 해남 군곡리패총(사적 제449호) 학술 자문회의 및 현장공개 설명회를 오는 28일 오전 11시 발굴 현장에서 연다고 26일 밝혔다.
발굴조사는 유적 성격 규명 및 정비·복원사업의 하나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3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작년과 올해 이뤄진 발굴로 패총의 성격을 밝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박물관은 설명했다.
현재까지 발굴조사가 완료된 지석묘, 패총, 주거지, 토기가마, 수혈 등의 유구와 토기류, 골각기, 방추차, 장신구, 화천, 철제낚시 바늘, 자연유물 등을 통해 전남지역 철기시대 편년(編年·연대를 따라 편찬함)에 근간을 마련했다.
중국-한반도-일본열도를 연결하는 고대 항로의 중요 거점으로서 교류의 흔적을 발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철기시대 패총으로 귀중한 자료를 제공했다.
지난 9월 중순부터 시작된 군곡리 발굴조사는 패총의 성격 규명에 초점을 맞춰 실시했다.


그 결과 패총, 주거지, 수혈, 옹관묘, 소성유구 등이 확인됐다.
유물은 토기류, 골각기(화살촉, 빗창, 작살, 바늘, 도자병), 복골, 장신구(유리구슬, 패제 관옥, 패천 토제구슬·곡옥), 철촉과 자연유물(어류뼈·동물뼈·패류) 등이 출토됐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주목되는 점은 다양한 유구(주거지, 수혈, 토기 소성유구, 옹관묘 등)가 확인됐는데 군곡리 패총의 성격이 단순한 철기시대 패총이 아니라 집단 취락지가 형성돼 있는 복합유적이란 사실이다.
특히 수백여기의 주거지가 밀집되어 분포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서남해 고대 해상세력의 근거지를 파악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박물관은 밝혔다.
이번 현장공개 설명회에서는 9월부터 발굴된 유구와 출토유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높이 3m, 길이 15m, 너비 3m 달하는 철기시대 패각층과 다양한 유구 등을 소개하는 것과 동시에 2천년 전 무역항 군곡리에서 생활했던 사람들이 남긴 유물들도 전시해 전문가와 지역민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chog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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