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철거 위기 이육사 옛집 "이전해 짓는 거 검토"

입력 2018-11-26 18:21  

대구시, 철거 위기 이육사 옛집 "이전해 짓는 거 검토"
시의회 보존 제안에 "매입은 어렵다"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시의회 김동식 시의원(수성구2)은 항일 민족시인 이육사(본명 원록·1904-1944)의 대구 옛집을 매입해 보존하자고 제안했다.
김 시의원은 26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에서 "대구시의 한옥지원금이 매년 집행되지 않고 이월되는데 관련 예산을 활용해 이육사 시인 옛집을 매입해 보존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자"고 말했다.
그는 "이육사 시인이 16세 때 대구로 이사와 17년간 산 중구 남산동 옛집이 최근 재개발 사업지구에 포함돼 철거될 처지에 놓였다"며 "대구시가 한옥지원금 예산을 활용해 주택을 매입해 교육 및 관광명소로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해당 주택 소유권이 지역주택조합 측에 넘어갔고 고택 보존 용역에서도 보존가치가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며 "매입은 불가능하지만, 보존 여론이 높아 이축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육사가 청년 시절을 보낸 대구 남산동 662-35번지 집은 2015년 10월부터 추진하는 '반월당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포함돼 조만간 철거 위기에 있다.
이 집은 소유권이 조합 측에 넘어간 이후 담이 무너지고 대문이 떨어져 나간 데다 집 내부가 바깥에서 훤히 보이는 것을 최근 철판으로 가린 상태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문화계를 중심으로 이육사 옛집 철거를 막고 보존하자는 움직임이 일었다.
reali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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