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로창고극장 창작자에게 '창고개방'

입력 2018-11-27 10:33  

삼일로창고극장 창작자에게 '창고개방'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지난 6월, 2년 8개월 만에 재개관한 삼일로창고극장이 2주간 극장을 개방한다.
서울문화재단 삼일로창고극장은 다음 달 10일부터 23일까지 연출가·작가·배우·스태프 등 연극계 관계자에게 극장을 개방하는 '창고개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일로창고극장을 점령하라! 우리가 만드는 극장으로'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프로그램은 서로 고립된 채 경쟁해야 하는 연극계 현실에 대안적 시각을 지니고, 동료를 통해 새로운 창작동력을 찾도록 기획됐다.
'창고개방' 세부 프로그램은 ▲ 24시간 연극제 ▲ 창고대방출 X 자큰북스 리딩파티 ▲ 제한적 개방 ▲ 니 작품이 보고 싶다 ▲ 창고개방파티 등으로 구성됐다.
'24시간 연극제'는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해 제비뽑기로 팀을 구성하고 24시간 동안 10분 이내 연극을 만들어 발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공연 형태로, 이른바 '24시간 연극'(24 Hour Plays)은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독일·핀란드·멕시코 등지에서 성행 중이다.
제니퍼 애니스톤, 엘리자베스 뱅크스, 피터 딘클리지, 제시 아이젠버그 등 유명 배우들도 참여한 바 있으며, 창작자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네트워킹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24시간 연극제'는 지난달 17일부터 참가자를 모집했으며, 4일 만에 60명이 지원해 선착순 마감됐다.
'제한적 개방'은 나이제한, 경력제한 등의 이유로 창작지원에 어려움이 있던 40대 창작자를 위한 프로그램이며, '니 작품이 보고 싶다'는 출산·육아 등의 이유로 창작활동에 공백이 있던 연출가들의 무대공연으로 채운다.
'창고개방'을 기획한 전윤환 연출은 "이번 프로그램은 '당대 젊은 연극인의 실험실 같은 공간이던 삼일로창고극장에서 '우리가 만나 서로를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고민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kind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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