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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비대위 인적청산 앞두고 친박·비박 중진들 '성토'

입력 2018-11-28 11:11  

한국당, 비대위 인적청산 앞두고 친박·비박 중진들 '성토'
정우택 "바른미래당 5∼6명 기습복당 소문도…갈등의 씨앗"
이군현 "당협위원장 교체, 계파 아닌 당선 가능성에 따라야"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적청산을 예고하며 당내 계파 구도 확산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날린 가운데 28일 공개회의 석상에서 친박(친박근혜)·비박(비박근혜)계 중진의원들이 한목소리로 불만을 쏟아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비대위·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친박계로 분류되는 정우택 의원은 김 비대위원장이 '계파대결 구도를 다시 살려서 덕을 보려는 시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원론적 말씀엔 동의한다"면서도 "의원들의 건설적인 의견 개진에 대해 계파의 목소리로 치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비대위가 진행하는 당협위원장 교체 문제와 관련해선 "바른미래당 소속 5∼6명이 기습 복당을 하고 그들이 당협위원장으로 돌아온다는 항간의 소문이 있다"며 "저는 이것을 소문으로 치부하지만, 당의 운영에서 갈등과 분열의 씨앗이 되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비박계인 이군현 의원은 "당협위원장을 교체한다고 하면서 특정 계파 사람을 잘라낸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건 통합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협위원장 교체는 계파가 아닌 당선 가능성 등에 입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친박계인 정갑윤 의원은 "걸핏하면 언론 보도에 친박이 어떻고, 비박이 어떻고 나온다"며 "우리 당이 화합할 수 있도록 균형감각 있는 인사가 이뤄져야 계파 논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진석 의원은 이 과정에서 "우리가 추대한 비대위원장에게 이런저런 가이드라인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며 "국민의 상식에 따라 잘 처리해달라"고 김 위원장을 두둔했다.
김 위원장은 당협위원장 교체 문제와 관련해 "제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계파 논리를 더 강화했다는 소리는 안 들어야 할 것 아니냐"며 "첫째도 공정, 두 번째도 공정이며,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이 기소하면 당원권이 정지되는 '당원권 정지' 규정 개정 문제와 관련해 "당원권 정지를 전부 다 풀게 되는 경우 자칫하면 시비의 요소가 있을 수 있다"며 "기왕 늦어진 것 원내대표 선거 이후 푸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yumi@yna.co.kr, wi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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