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대구 첫 동물화장장 건축 여부 결정이 해를 넘어가게 됐다.
대구 서구 도시계획위원회는 28일 "상리동 동물화장장 건축 심의를 열었으나 근거 자료가 부정확해 심의 자료를 보완한 뒤 재심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시계획위는 이날 심의에서 건축주에게 동물화장장까지 진입도로 폭 개선, 환경성 평가, 주민 간 합의 문제 해결을 요구했다.
김종도 서구 부구청장은 "건축주가 개선된 내용 없이 작년 자료를 그대로 가지고 온 것 같다"며 "보완을 한 후 심의하기로 위원들 간 합의했다"고 말했다.
심의에는 위원장을 포함해 구청 관계자들로 구성된 당연직 위원 5명, 민간 전문 위원 9명 등 15명이 참석했다.
심의 중 서구청 앞마당에서는 주민 300여명(경찰 추산 100명)이 동물화장장 반대 집회를 진행했다.
심의 결과를 들은 건축주는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짧게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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