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사업 수요 216명' 강원랜드 추정치 수용 여부 논란

입력 2018-11-28 14:31   수정 2018-11-28 15:01

'노인요양사업 수요 216명' 강원랜드 추정치 수용 여부 논란
태백지역 여론 "용역 결과 수용 불가" vs "일단 시작" 양분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강원 태백지역이 강원랜드 노인요양사업 추정 수요의 수용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강원랜드와 태백지역 실무위원회가 함께 진행한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애초 기대보다 추정 수요가 턱없이 적게 나왔기 때문이다.
용역 결과를 보면 태백 노인요양사업 추정 수요는 태백시를 포함해 권역별로 반경 20㎞ 이내 185명, 반경 50㎞ 이내 193명, 반경 100㎞ 이내 198명, 전국 216명이다.
노인요양은 태백지역 범시민·사회단체 연합기구인 '태백시 지역현안대책위원회'(태백현대위)가 폐광지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강원랜드에 지난해 제안한 사업 아이템이다.
당시 태백현대위는 최대 1천500병상 규모를 제안했다.
추정 수요가 기대보다 적게 나오자 태백현대위는 "용역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기간 연장을 통해 수요 재추정을 강원랜드에 요구했다.

그러나 강원랜드는 "지난 9월 용역 중간보고 과정에서 태백현대위 요청을 수용해 기간 연장, 전국 단위 수요 추정 등을 했다"며 "수요 재추정 요구를 더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회신했다.
이에 따라 태백현대위는 오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용역 결과 수용 여부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현재 태백지역 의견은 '수용 불가'와 '일단 시작'으로 양분된 분위기다.
김호규 태백현대위원장은 28일 "강원랜드 치매노인요양사업 테스크포스 검토자료에도 전국노인요양시설 부족 규모가 28만 명으로 나와 있는데 216명이라는 용역 결과를 어떻게 수용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반면 김희철 태백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은 "일본 대표 노인복지시설인 고베시 행복촌도 1980년대부터 지속 투자와 시설 확대로 현재 규모를 갖췄다"며 "태백도 사업 시작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예정대로 2주간의 검사 절차를 거쳐 치매 등 노인요양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을 준공 처리할 계획이다.
한편 류태호 태백시장은 지난 20일 2019년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에서 "강원랜드와 태백현대위가 추진하는 노인요양사업에 대해 아낌없는 행정지원 등 조속히 가시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by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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