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논 아태CEO "불평등 심화는 기업에도 악영향"…포용성장 강조

입력 2018-11-28 15:35  

다논 아태CEO "불평등 심화는 기업에도 악영향"…포용성장 강조
CECD 통계국장 "생산성 증대가 우선…규제가 혁신 저하하지 않게 해야"

(송도·세종=연합뉴스) 이세원 이대희 기자 = 제6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이하 OECD 포럼)에서는 포용적 성장으로 불평등을 완화하는 것이 결국 기업에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포용성장을 이루려면 기업이 역동적으로 사업해 생산성을 증대하고 규제가 혁신을 가로막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글로벌 식품기업 다논의 파스칼 드 페트리니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경영자(CEO)는 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OECD 포럼의 '기업을 위한 포용적 성장 플랫폼에 관한 대담'에서 "불평등이 심화하면 기업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소비재 기업은 불평등이 커지면 소비자들의 소비 가능성이 감소하기 때문에 성장을 이루기 어려워진다며 "포용적 성장은 기업의 핵심"이라고 규정했다.
페트리니 CEO는 이와 더불어 "시민사회단체·정부·소비자·투자자가 기업에 포용성장을 추진하라고 하거나 심지어 주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요구한다"며 "다논은 40년 이상 포용성장을 사업 모델에 통합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논이 인도네시아에서 재활용 시스템 구축을 지원해 쓰레기를 수거하며 불안정한 생활을 하는 이들의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이들이 재활용센터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아시아 지역에서 펼친 포용적 성장을 위한 사업을 소개했다.
페트리니 CEO는 "기업의 의지와 정부 정책이 연계돼야 시너지를 낼 수 있으며 시장에 적절한 신호를 제공할 수 있다"며 포용적 성장에서는 양측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러셀 밀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산업자문위원회 사무총장은 미래의 기업 환경에서는 "다양한 기술을 보유한 인적자본을 확보하는지에 따라 차별성이 엇갈리게 된다"며 인재 확보 측면에서 포용성장 필요성을 거론했다.
그는 "현재 대기업은 자본이나 로봇 등을 쉽게 확보할 수 있고 10∼20년 후에는 중소기업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사회적 영향력은 인적자본과 밀접하며, 사람 중심 조직을 구축하고 사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그 조직 구축하는 게 미래 경쟁력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마르틴 듀란 OECD 통계국장은 불평등을 해소하고 사회 구성원의 행복을 증대하기 위해서는 "생산성을 증대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전제했다.
그는 사업의 역동성을 이어가고 노동시장을 활성화하는 등 잘 대응하는 정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규제로 인해 혁신이 저하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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