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재 "무역장벽은 자멸…美 車관세시 글로벌 GDP 0.75%↓"

입력 2018-11-29 01:36  

IMF총재 "무역장벽은 자멸…美 車관세시 글로벌 GDP 0.75%↓"
"중대 위험 현실화, 먹구름 몰려와…결정적 시점에 직면해"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30일~12월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담판'을 앞두고 무역분쟁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28일(현지시간) 블로그에 올린 글과 이에 링크한 G20 정상회의 제출 보고서를 통해 "점증하는 무역장벽은 궁극적으로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자멸적"이라면서 "모든 국가가 (이미 부과된) 최근 관세를 되돌리고, 새로운 무역장벽을 피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결정적인 시점에 직면해 있다"면서 "우리는 역사적 기준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해왔으나 지금은 중대한 위험이 현실화되고, 먹구름이 몰려오는 시기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한 달 전보다 점증하는 무역 긴장의 여파가 더 심각하다면서 무역분쟁의 역풍이 우리가 예측했던 것보다 더 심각하게 모멘텀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 등 신흥시장과 유로 지역은 이미 경기가 둔화를 목격하고 있고,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위한 협상과 관련해 '노 딜'(no deal) 브렉시트의 경우 자신감을 더욱 훼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이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경우 단기적으로 글로벌 GDP(국내총생산)를 0.75%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언급은 이날 도널드 대통령이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를 거듭 위협한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에게 자동차를 보내는(수출하는) 나라들은 수십 년 동안 미국을 이용해 왔다.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면서 "GM 사건(구조조정) 때문에 지금 그것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IMF는 지난달 9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세계 성장률 전망을 각각 7월(3.9%)보다 0.2%포인트 낮은 3.7%로 전망한 바 있다.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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