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중요농업유산에 '보성 전통차 농업' 등 선정

입력 2018-11-29 11:00  

국가중요농업유산에 '보성 전통차 농업' 등 선정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의성 전통 수리 농업시스템'(제10호), '보성 전통차 농업시스템'(제11호), '장흥 발효차 청태전 농업시스템'(제12호)을 각각 지정한다고 29일 밝혔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농업인이 해당 지역에서 환경, 사회, 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한 유·무형의 농업자원 가운데 전승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돼 국가가 지정한 농업유산이다.
의성 전통 수리 농업시스템은 화산지역이자 연간 강수량이 적은 불리한 농업환경을 극복하고자 삼한 시대 초기 '조문국' 시대부터 수리 시설을 축조하는 등의 방법으로 시작됐다.
물이 귀한 이 지역에서는 금성산 고도에 따라 할아비못·아비못·손자못으로 이어지는 연속관개 시스템을 구축하고, 벼의 냉해를 방지하고자 따뜻한 상층부의 물이 먼저 논에 공급되도록 못을 설계했다.
보성 전통차 농업시스템은 경사지 등고선에 따라 간격과 수평을 맞추는 계단형 차밭 조성 기술과 훌륭한 경관이 높이 평가됐다.
농식품부는 "보성의 등고선식 계단형 차밭은 부족한 농지를 대체할 생계 수단으로 산의 비탈진 면에 조성된 것"이라며 "곡괭이와 삽으로 면을 고르고 새끼줄로 등고선에 맞게 수평을 유지하며 폭 2m 간격으로 층층이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장흥 발효차 청태전 농업시스템은 비자나무·소나무 등 수목 하층부에서 차 재배 환경을 조성하고, '청태전'을 만드는 방법이 독특하게 유지돼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오병석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업유산은 지속가능한 개발에 이바지하는 자산"이라며 "단순히 보존·유지하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농촌 지역 공동체를 유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관광자원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ts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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