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에게 재미를·중장년층은 낭만을·노년층에 추억을 선사"

(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겨울 축제의 원조' 인제 빙어축제가 온 가족이 함께하는 겨울 축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제군 문화재단은 내년 1월 26일부터 2월 3일까지 9일간 빙어호 일원에서 개최하는 제19회 인제 빙어축제에 조부모와 부모, 아이들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중심의 프로그램을 대폭 신설한다고 29일 밝혔다.
유아와 어린이들을 위한 얼음놀이터에서는 해외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빙어 서클과 회전 썰매를 국내 겨울 축제 최초로 도입해 빙판 놀이의 재미를 더한다.
또 눈 놀이터에는 안전한 눈 놀이방과 다양한 코스의 대형 눈 미끄럼틀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중장년층들을 위해 70∼80년대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낭만 쉼터를 테마별로 운영한다.
특히 장발의 DJ와 함께하는 청춘다방, 왁자지껄 낭만 교실, 살벌한 고참들의 눈총을 받던 추억의 내무반 등이 조성된다.
여기다 테마별로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옛 낭만 감성과 재미를 선사한다.
노년층을 위해서는 두메산골 테마 구역 내에 주모가 차려주는 막걸리와 주안상이 준비된 주막거리, 뻥튀기·가마솥 밥·촌두부 등 옛 먹거리가 가득한 시골 장터 부스가 운영된다.
옛 농기구가 전시된 시골 풍경과 남사당패 공연, 외줄 타기, 엿장수, 전통연희 공연 등 흥겨움을 더할 전통놀이 마당도 펼쳐진다.
인제군 문화재단 관계자는 "축제의 백미는 역시 빙어 얼음낚시인 만큼 이를 중심으로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여기다 어린이에게는 겨울 야외놀이의 재미, 중장년에게는 겨울의 낭만, 노년층에게는 잔잔한 추억을 새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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