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공군이 도입을 원했던 미군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B 구매를 포기하고 F-16V 전투기를 추가 도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경제일보는 대만군이 동부지역인 화롄(花蓮), 타이둥(台東)의 방어강화를 위한 작전 운용과 연합작전 계획 수립을 고려해 66대의 F-16V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29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대만 공군사령부는 차세대 전투기 도입 계획은 대만의 공중방어(空防) 작전 요구에 부합하면 평가안에 오를 수 있어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정확한 답변을 피했다.
한 군사전문가는 현재 대만군이 운용 중인 F-16A/B형, 대만 국산전투기 IDF(경국호), 미라주-2000 전투기는 배치된 지 20년이 넘어 부품 수급과 임무수행에 문제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만 공군은 중국이 첨단 스텔스 전투기 '젠(殲·J)-20'을 제작하는 등 군사 굴기(堀起·우뚝 섬) 나서는 데 대처하고자 F35B 도입을 고려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F-35B는 현재 많은 국가에서 앞다퉈 구매주문을 하고 있어 대만이 미국 동의를 얻어 구매할 수 있을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만약 대만군이 66대의 F-16V를 추가로 도입하면 작전수행에 애로를 겪는 미라주-2000 전투기를 대체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록 미라주 전투기가 F-16보다 비행고도가 높지만, 대만해협 방어작전에서는 비행고도가 중요하지 않다면서 대만군 방공미사일을 이용하면 F-16V 도입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0월 대만 자유시보는 대만 공군이 1천296여억 대만달러(약 4조7천161억원)를 투입해 1992년 도입해 운용 중인 143대의 F-16A/B형을 F-16V로 성능 개량하는 '펑잔(鳳展) 프로젝트'로 지난 10월 하순 초도기를 인도받는 등 2022년에 개량사업을 모두 마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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