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연구팀, 동맥경화증 새로운 특성 발견…새 치료법 길 열려

한양대연구팀, 동맥경화증 새로운 특성 발견…새 치료법 길 열려
최재훈 교수팀 "포말성 대식세포 이전단계 세포가 염증 물질 분비"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한양대학교는 생명과학과 최재훈 교수팀이 동맥경화증의 새로운 특성을 발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새로운 치료법의 길이 열리게 됐다.
한양대에 따르면 최 교수팀은 최신 생물학 연구기법을 통해, 동맥경화증이 있는 혈관에서 관찰되는 '포말성 대식세포'의 새로운 특성을 파악했다.
기존 연구에서는 고지혈증이 있을 경우 혈관 안에 포말성 대식세포가 생성되고, 이 세포가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을 분비해 동맥경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이에 많은 연구진은 포말성 대식세포 형성을 억제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이 세포 형성을 억제하는 물질을 동맥경화 치료 후보제로 개발해왔다.
그러나 최 교수팀은 포말성 대식세포가 아니라 그 이전 단계의 세포가 염증성 물질을 많이 분비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건강한 상태의 포말성 대식세포는 오히려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 최 교수팀 연구 결과다.
한양대는 이번 연구 결과로 동맥경화를 악화시키는 대식세포군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동맥경화 치료법 발굴이 가능해질 것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심혈관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서큘레이션 리서치' 10월호에 게재됐다.
한양대 생명과학과의 김경대·심다희 석박사통합과정 학생이 공동1저자로 참여했다. 미국 워싱턴의대와 캐나다 몬트리올 IRCM 연구팀이 함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시행하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국가마우스표현형분석사업)과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이 이번 연구를 지원했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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