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통화 완화적) 발언 영향으로 29일 일제히 하락(채권값 상승)해 대부분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3.1bp(1bp=0.01%p) 떨어지며 연중 최저인 연 1.889%로 장을 마쳤다.
10년물은 4.1bp 내린 연 2.114%로 역시 연저점 기록을 새로 썼다. 5년물도 연중 최저인 1.972%로 3.3bp 내렸고 1년물은 1.5bp 하락했다.
20년과 30년, 50년물 역시 각각 4.3bp, 3.6bp, 3.6bp 하락하며 연중 최저를 기록했다.
1년물을 제외하고 모두 연저점을 갈아치웠다.
파월 의장은 2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현 금리 수준은 중립금리의 "바로 밑(just below)"이라고 언급하는 등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완화적 내용의 발언을 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두고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올리지 않을 가능성에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오늘 국고채도 장기물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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