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도깨비 분장을 하는 일본 아키타(秋田)현 풍습인 '나마하게' 등 10개의 일본 전통행사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에 등록됐다고 NHK가 29일 보도했다.

나마하게는 큰 칼을 들고 게으른 사람들을 혼내준다는 도깨비다. 아키타현 오가(男鹿)시에서는 섣달 그믐날에 도깨비 분장을 한 사람들이 집집이 돌아다니는 행사를 연다.
유네스코는 이날 아프리카 모리셔스에서 회의를 열고 일본이 10개 가면·가장 축제 풍습을 모아 제안한 '내방신(來訪神·특정한 시기에 오는 신) 행사'를 무형문화유산에 등록하기로 했다.
나마하게 외에도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 지방의 '아마메하기', 가고시마(鹿兒島)현 고시키지마(甑島)의 '도시키돈' 등 가면을 쓰고 가장을 하는 풍습들이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이번 신규 등록을 통해 일본이 등록한 무형문화유산은 모두 21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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