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장클로드 융커 위원장은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별세와 관련, 1일 성명을 내고 부시 전 대통령은 냉전 후 유럽에 평화와 단합을 가져오는 데 역할을 했던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명복을 빌었다.
융커 위원장은 성명에서 "베를린장벽과 철의 장막 붕괴 이후 유럽을 더 안전하고 단합하게 하였던 그의 역할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시 전 대통령의 "차분함과 리더십, 당시 헬무트 콜 독일 총리 및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의 개인적인 친밀한 관계가 유럽 대륙의 많은 사람에게 평화와 자유를 회복하는 데 결정적이었다"면서 "우리 유럽인들은 이것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토니오 타이아니 유럽의회 의장도 이날 트위터에 올린 부시 전 대통령 추모 글에서 "유럽은 냉전 시대에 유럽의 자유와 통합을 옹호해온 사람을 잃었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