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계 대학생에도 수학교육 시켜야" 日 경제단체 제언

입력 2018-12-03 09:53   수정 2018-12-03 10:13

"문과계 대학생에도 수학교육 시켜야" 日 경제단체 제언
셰어 비즈니스·디지털 마켓팅 환경에 '최저한의 수학' 필요 판단
이과계 '교양 교육 충실화' 촉구…채용에 영향 커 학계 적극 대처 전망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 "문과계열 전공학생에게도 수학교육을 시키자."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이 문과계와 이과계로 구분돼 있는 대학교육 과목 재검토를 대학에 촉구키로 했다. 게이단렌은 3일 열릴 회장단 회의에서 인재채용과 대학교육개혁에 관한 제언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전했다.
게이단렌은 디지털 분야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학교육 과정 개편이 꼭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게이단렌에는 일본 대기업 대부분이 회원사로 가입해 있어 대졸 신입사원 채용에 큰 영향을 미친다.

게이단렌은 회장단 회의에서 정리할 제언을 토대로 대학 측과 교육개혁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회의에는 나카니시 히로아키(中西宏明) 회장과 부회장들이 참석하며 국립 및 사립대학 총장을 중심으로 학계의 적극적인 참가를 요청할 방침이다.
제언에는 문과와 이과에 각각 편중돼 있는 교육내용의 재검토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빈 사무실이나 가끔씩 밖에 타지 않는 자동차, 비는 시간 등 '유휴자산'을 필요한 사람에게 요금을 받고 빌려주는 셰어비즈니스와 디지털 마켓팅이 확산하고 있어 통계 등에 관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경영자들이 많다. 데이터를 다루기 위해 '최저한의 수학' 공부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과계열 전공 학생에게도 충실한 '교양'교육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기업은 종업원의 국적이 다양해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교양교육이 요구되고 있다. 연구실에 갇혀 있을게 아니라 폭넓은 시야를 가진 인재육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게이단렌 회원사들이 신입사원을 채용에서 문과와 이과를 구분하지 않게 되면 업계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는 대학 측도 문과계 입시과목에 수학을 추가하는 등의 대처가 필요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lhy501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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