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영화 '피아니스트'를 연출한 미카엘 하네케, '중경삼림'을 촬영한 크리스토퍼 도일, '레미제라블'을 제작한 팀 배번, '아바타'의 미술을 담당한 릭 카터 등 영화 장인들을 인터뷰한 모음집이 발간됐다.
영화 전문 출판사 포컬프레스가 기획·출간한 인터뷰 북 시리즈 '필름크래프트'.
촬영, 연출, 제작, 편집, 프로덕션 디자인, 의상 디자인, 시나리오 등 모두 7개 분야 장인 112명의 심층 인터뷰를 망라했다.
유년기 일화를 비롯해 영화업에 뛰어들게 된 계기, 숨 가쁜 일터에서 겪은 여러 시행착오, 영광의 순간과 좌절의 순간, 영화의 미래와 개인적 고민까지 영화 장인들의 발자취를 2천여 개의 컬러 스틸 컷과 함께 생생히 보여준다.
'쉰들러 리스트'를 편집한 마이클 칸은 스티븐 스필버그와 한참을 고민한 끝에 기차 안에 수많은 유대인이 얼어 죽어 있는 장면을 삭제한 일화를 소개한다.
'공동경비구역 JSA', '올드보이' 등을 연출한 박찬욱 감독은 청소년기에 좋아한 제임스 본드 영화의 영향을 받아 지금도 프롤로그로 영화를 시작하는 습관이 있다고 설명한다.
프로타고니스트픽처스의 대표이자 '스크린 인터내셔널'의 편집자를 역임한 저자 마이크 굿리지는 "책에는 스크린에 담지 못한, 자신이 맡은 일에 전력으로 몰두하는 인간이 담겨 있다"며 "영화인과 영화학도는 선배의 경험담과 노하우를, 일반 독자는 업에 임하는 자세를 생생히 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커뮤니케이션북스 펴냄. 각 권 200쪽 내외. 7권 2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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