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자격증·체력은 기본" 취준생 부모까지 몰린 공직박람회

입력 2018-12-05 16:42  

[르포] "자격증·체력은 기본" 취준생 부모까지 몰린 공직박람회
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인사혁신처 주관 박람회장 종일 북적
중앙행정기관 등 67개 기관 참여…지방청년에 공직취업정보 제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자격증과 체력은 기본입니다."
공직 채용에 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알려주는 '2018 공직박람회'가 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렸다.
청년 취업난을 보여주듯 박람회장 부스마다 젊은 취업준비생들로 넘쳐났다.
취준생뿐만 아니라 부모들까지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며 취업 정보를 수집하는 등 박람회장은 종일 북적거렸다.
취업준비생인 김모(26)씨는 해경 함정 요원에 관심을 갖고 해양경찰청 부스를 찾아 채용정보를 살폈다.
해경 직원은 김씨에게 "요즘 해경 지원자 중에 최고 5점이 주어지는 자격증은 모두 기본적으로 갖고 있다"며 "지원하기 전에 토익, 워드프로세서, 인명구조, 해기사, 태권도·유도 등 자격증을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20대 취업준비생 사이에 있던 한 중년 남성은 "아들이 해경에서 의경으로 복무 중인데 직장으로 괜찮다고 해서 왔다"며 채용정보를 꼼꼼하게 확인하기도 했다.

경찰특공대 부스에서는 내년에 전역하는 군 장병들이 폭발물 탐지견을 쓰다듬으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공수부대에서 복무하고 있어 체력에는 자신이 있다"며 경찰특공대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헌법기관 등 67개 기관이 참여해 개별 부스에서 기관별 맞춤형 종합정보를 제공했다.
공개채용관, 경력채용관, 균형체용관 등으로 구분된 부스에는 채용정보를 챙기려는 취업준비생과 구직자들로 북적거렸다.

직종별 채용 설명회에서는 공개경쟁채용, 민간경력자 일괄채용, 소방직, 경찰직, 군인, 외무공무원 준비방법을 안내했다.
5급·7급·9급 공무원 시험에 먼저 합격한 선배로부터 공직생활 전반에 관해 경험을 직접 들을 수 있는 1 대 1 멘토링을 비롯해 공직 적격성 평가(PSAT) 예제풀이, 9급 모의시험, 면접특강과 모의 면접, 직업심리검사 등에도 구직자들이 몰렸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올해 8회째를 맞는 공직박람회는 공직자 채용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한다"라며 "상대적으로 공직 정보 접근이 어려운 지방 공직 지망생을 위해 비수도권 최대도시인 부산에서 진행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c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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