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와의 전쟁' 남아공서 첫 여성 검찰총장 탄생

입력 2018-12-05 19:41  

'부패와의 전쟁' 남아공서 첫 여성 검찰총장 탄생
유명 변호사 출신 바토히…중동·아프리카서 고위직 여성 확대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부패 척결에 고심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여성 검찰 수장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전날 저명한 여성 변호사인 샤밀라 바토히를 새 검찰총장에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남아공에서 여성이 검찰총장에 오르기는 바토히가 처음이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바토히에 대해 "유능한 검찰총장으로서 모든 자질을 갖췄다고 확신한다"며 "그녀는 (검찰총장에) 적합한 사람이라는 점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바토히 신임 검찰총장은 과거 남아공 콰줄루나탈주(州)의 검사장을 지냈고 2009년 이후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자문관으로 일했다.
그녀는 앞으로 관료사회 등에 만연한 부패와 싸워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올해 2월 취임한 뒤 "부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꾸준히 강조해왔다.

제이컵 주마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등 각종 비리 스캔들로 불명예스럽게 퇴진했다.
바토히의 전임자인 숀 아브라함스 전 검찰총장은 주마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부패 수사에 미온적이라는 지적을 야당으로부터 받았다.
또 바토히 신임 검찰총장은 아프리카 및 중동에서 여성의 고위직 진출이 확산하는 흐름과 맞물려 주목된다.
지난 10월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대통령에 처음으로 여성이 선출됐다.
사흘레-워크 쥬드(68) 에티오피아 대통령은 법률 공포, 외국 대사의 신임장 접수, 사면권 등의 권한을 가진 상징적인 국가원수다.
중동의 이슬람국가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지난 6월 신임 장관 12명 중 2명을 여성으로 발탁했다
이에 따라 이집트 내각에서 여성 장관은 사상 최대인 8명을 기록했다.
noj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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