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페스 오브라도르 "체결된 계약 취소하지 않을 것"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가 향후 3년간 심해 유전 개발 경매를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암로) 멕시코 신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과거에 체결된 심해 유전 개발 계약의 결과를 판단하기 위해 3년간 새로운 석유 탐사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일 취임한 암로 대통령은 국민과 소통하려고 매일 아침 기자회견을 열어 현안에 대한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
전 정권 시절 해저 유전 개발권을 따낸 민간 기업들이 그간 얼마만큼 투자하고 생산했는지 판단하려고 3년간 휴지 기간을 가지면서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방침이다.
암로 대통령은 엔리케 페냐 니에토 전 대통령 집권 시절 단행된 에너지 분야 민간 개방에 따라 실시된 심해 유전 경매에서 할인된 가격에 계약을 따낸 민간 기업들이 계약을 투기에 이용하지 말고 실제로 석유 생산을 위해 더 많은 투자를 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전 개발 계약을 따낸 기업들이 그간 투자와 생산을 사실상 거의 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투자심리가 위축되지 않도록 체결된 계약을 취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암로는 지난 대선 기간 니에토 전 대통령이 석유 산업에 대한 공공 투자를 줄이고 에너지 분야를 민간에 개방함으로써 석유 생산이 감소했다고 비난했다. 민간 기업과의 계약과정에 부패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도 했다.
실제 니에토 전 정권의 에너지 시장 개방 이후 휘발유 가격이 올라가면서 소비자 물가 상승을 견인, 서민의 불만이 크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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