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간공원 2단계 우선협상자 선정 비리 파문 커지나

입력 2018-12-09 08:05   수정 2018-12-09 09:51

광주 민간공원 2단계 우선협상자 선정 비리 파문 커지나
감사위원회, 일부 위법 확인 수사 의뢰 검토…11일께 결과 발표
민간공원 1단계 업체 선정과정 위법 여부도 확인해야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 민간공원 특례사업 2단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평가결과 유출 등 일부 비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9일 광주시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그동안 일부 탈락업체가 심사 과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불공정 사례가 있었다는 소문이 나도는 등 잡음이 확산하자 지난달 16일부터 강도 높은 감사를 벌였다.
이번 감사는 일부 탈락업체가 심사 과정의 공정성과 관련 법규 준수 여부 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감사위원회는 일부에서 제기된 의혹을 중심으로 심사위원 선정 과정부터 평가결과까지 내부 행정 전반을 들여다봤다.
이 과정에서 감사위원회는 업체들의 사업 제안서에 대한 계량평가 결과 유출 여부를 일부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감사위원회 관계자는 "평가 과정에서 정해진 기준대로 하지 않고 일부 위법한 부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감사위원회는 탈락업체가 외부에 유출할 수 없는 계량평가 결과를 토대로 이의신청을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계량평가는 업체들의 신용도나 사업수행능력, 사업시행 계획 등을 평가하는 정성평가로 공무원이 평가관이다.
계량평가 배점은 우선협상대상자 심사 배점 100점 가운데 50점의 비중을 차지한다.
전문가 심사단 13명을 선정하기 위해 구성한 이른바 전문가 인력풀 78명의 명단이 건설업계에 나돌았다는 내용도 심도 있게 조사했다.
업계 일부에서 건설업체들이 사전 금품 로비를 했다는 루머에 대해서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로 드러나면 파문이 커질 전망이다.
시 감사위원회는 일부 공무원들의 위법행위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감사위원회를 열어 수사 의뢰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감사위원회는 오는 11일께 감사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최근 경찰도 이 같은 내용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광주시에 자료를 요청하는 등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감사에 들어가면서 종료 시까지 모든 행정행위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제안서 접수 업체 15곳 모두에게 보냈다.
광주시가 지난달 초 발표한 민간공원 특례사업 2단계 우선협상대상자는 중앙공원 1지구 광주도시공사, 중앙공원 2지구 금호산업, 중외공원 한국토지신탁, 일곡공원 라인산업, 운암산공원 우미건설, 신용공원 산이건설 등이다.
한편 민간공원 1단계 업체 선정 과정에서도 관련 규정을 어겼다는 지적이 적지 않은 만큼 이 부분에 대한 감사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주시 감사위원회 관계자는 "수사를 하더라도 한 점의 의혹이 없을 만큼 철저하게 감사를 했다고 자부한다"며 "일부 위법한 사항에 대해 감사위원회를 열어 수사 의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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