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항공국가산단 조성해도 입주기업 확보 걱정

입력 2018-12-10 17:08  

경남 항공국가산단 조성해도 입주기업 확보 걱정
관련 기업 313개 사 중 20개 사만 입주 의향…"임대전용구역 필요"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진주와 사천에 항공국가산업단지가 추진되고 있지만 비싼 분양가와 임대료로 입주기업 확보에 애로를 겪을 것으로 전망돼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부산지역본부는 최근 한 달간 경남항공국가산단 입주수요를 조사한 결과, 관련 기업 313개 사 중 입주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20개 사이며 모두 경남권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20개 사 입주수요는 계획 항공산업분야 산업용지 77만4천989㎡ 중 50.8%에 불과한 39만3천861㎡ 수준이다.
특히 항공산업 특성상 입주 때 분양보다는 임대 수요가 많았다.
임대료 부담이 높은 점도 입주기업 확보를 어렵게 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조성 원가 등을 고려해 예상 연간임대료를 3.3㎡당 4만원으로 책정한 입주 의향을 묻는 질문에 2개 사(6만8천㎡)만 입주 의사를 밝혔다.
나머지 7개 사(11만6천100㎡)는 고려하는 데 그쳤고, 6개사(11만9천350㎡)는 아예 입주 의사가 없다고 응답했다.
배은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부산본부장은 "경남항공국가산단 임대료는 기존 사천 임대 산업단지 임대료의 7.2배로 입주기업이 엄두를 낼 수 없는 수준"이라며 "특단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진주을 지역구 김재경 의원은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항공국가산업단지 성공을 위한 시민공청회에서 "최근 한국항공우주산업을 비롯한 항공업계가 어려워 항공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항공산단을 정착시키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주갑 지역구 박대출 의원은 "항공산단 정착을 위해서는 항공산단 일부 구간 조기준공과 임대전용구역 조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남 항공국가산단은 진주시 정촌면 화개리·대축리·화개리 일원 81만9천614㎡, 사천시 용현면 선진리·신촌리·통양리 일원 81만9천400㎡에 각각 추진되고 있다.
choi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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