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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프리카 토고서 반정부 시위…보안군 발포로 1명 사망

입력 2018-12-11 02:32  

서아프리카 토고서 반정부 시위…보안군 발포로 1명 사망
야당, 오는 20일 예정된 총선 보이콧…대통령 퇴진 요구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서아프리카 토고에서 군이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발포해 시위자 1명이 목숨을 잃었다.
10일(현지시간)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토고 중부 소코데 지역에서 지난 수일간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 오전 보안군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해 청년 1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다.
야당 국민변화동맹(ANC) 소속 정치인인 우로 악포 착나우는 "오늘 아침 군이 모든 거리를 봉쇄하고 어린이들에게 집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라며 "한 청년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목격자도 청년이 거리에서 총에 맞았다고 전하고서 "(현지에) 큰 긴장감이 돌고 있다. 움직이는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다. 군대가 모든 집회를 금지한 가운데 청년들이 군의 도심 진입을 막기 위해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고 전했다.
이날 소셜미디어에는 피를 흘리며 쓰러진 청년의 모습을 찍은 영상이 올라온 가운데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의 토고 대표인 아이메 아디는 언론에 "소코데에서 사망자가 1명 나왔음을 확인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주말에도 폭력사태로 2명이 사망한 것으로 공식 발표된 가운데 야당은 사망자 숫자를 3명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 8일 성명에서 보안군 4명이 부상했으며 시위자 28명을 연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토고는 지난 1년간 정치적 위기상황이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지역협의체인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ECOWAS)의 여야 화해 중재 노력이 무위에 그쳤다.
토고 내 14개 야당 연합체는 준비과정에서 변칙적인 내용이 발견됐다며 이달 20일로 예정된 총선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하고 이를 위해 시위를 벌일 것을 시민들에게 촉구했다.
야당은 또 38년간 독재를 이어온 부친의 뒤를 이어 지난 2005년부터 권좌에 오른 포레 냐싱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airtech-keny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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