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핸드볼 남북 단일팀, 독일서 합류해 세계선수권 대비

입력 2018-12-11 10:30  

남자핸드볼 남북 단일팀, 독일서 합류해 세계선수권 대비
평창올림픽·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때는 북측 선수들 방남해 훈련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19년 1월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남자핸드볼 선수권대회에 단일팀을 구성하는 남북이 독일에서 곧바로 만나 훈련을 시작한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임원 3명과 선수 4명 등 7명으로 구성된 북측 선수단이 이달 말 독일에 도착해 남측 선수단과 합류, 세계선수권을 대비한 훈련을 하기로 했다.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 선수권대회는 2019년 1월 10일부터 27일까지 독일과 덴마크가 공동 개최한다. 남북은 지난달 체육분과회담을 통해 이 대회 단일팀 구성에 합의했다.
24개국이 출전하는 이 대회의 팀별 선수 수는 원래 16명이지만 국제핸드볼연맹(IHF)은 남북 단일팀만 20명으로 이를 늘려줬다.
이에 따라 남측 선수 16명에 북측 선수 4명이 합류해 단일팀을 꾸리기로 했다.
남측 선수들은 16일까지 국내 리그 일정을 마치고 17일부터 충북 진천선수촌에 소집될 예정이다.
원래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이나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의 단일팀 사례와 마찬가지로 북측 선수들이 방남해 손발을 맞춰본 뒤 현지로 출발할 계획이었으나 이번에는 곧바로 독일에서 처음 만나 훈련을 시작한다.
남측 선수들도 진천에 모인 지 나흘째인 20일에 곧바로 독일로 출국하는 항공편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단일팀의 첫 경기는 대회 첫날인 1월 10일 개최국 독일과 공식 개막전이기 때문에 첫 경기보다 약 20일 먼저 대회 장소에 도착하는 셈이다.



남북 단일팀은 독일, 프랑스, 러시아, 세르비아, 브라질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독일이 세계 1위의 최강이고 러시아 4위, 프랑스 5위, 세르비아 6위 등 말 그대로 '죽음의 조'다.
한국의 세계 랭킹이 19위, 브라질은 27위지만 브라질은 2016년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8강까지 진출하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유한 팀이다.
우리나라는 2015년과 2017년 세계선수권에는 지역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고, 2013년 대회에서 24개국 가운데 21위에 머물렀다.



남북 단일팀 사령탑은 군팀인 상무를 지휘하는 조영신 감독이다. 북측 선수 4명은 모두 현역 군인 신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여자 대표팀도 9일 끝난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 2019년 12월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획득함에 따라 이 대회에도 남북 단일팀 구성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이번 여자 아시아선수권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8월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5위에 올랐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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