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러지고 뒤집히고…대설주의보 속 교통사고 잇따라

입력 2018-12-11 18:28  

미끄러지고 뒤집히고…대설주의보 속 교통사고 잇따라
경북 내륙 일부 도로 통제…"급제동 피하고 엔진브레이크 활용해야"

(전국종합=연합뉴스) 11일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충청·강원·경북·전북 곳곳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2시 20분께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봉평터널 입구에서 A(31)씨가 몰던 벨로스터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뒤집혔다.
또 벨로스터를 뒤따르던 스포티지와 SM3 차량 등 3대가 잇따라 추돌, A씨 등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오후 1시 52분께 충북 괴산군 괴산읍 검승리 도로에서 B(56)씨가 몰던 8t 화물차가 옆으로 넘어진 뒤 길가 전신주를 들이받아 운전자가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비탈길을 달리던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낮 12시 48분께 충북 단양군 대강면 춘천 방향 중앙고속도로에서 C(63)씨가 몰던 쏘나타 승용차가 앞서가던 BMW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C씨와 BMW 운전자 D(28)씨가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낮 12시 30분께에는 충북 단양군 대강면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에서 화물차와 승용차 6대가 잇따라 추돌해 7명이 다쳤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112로 접수된 교통사고는 총 127건이다.
경찰 관계자는 "눈이 오면서 접촉 사고 신고가 평소보다 많이 접수됐다"고 말했다.
강원소방본부에도 눈길 교통사고 신고가 6건 접수됐다.

이날 내린 눈으로 경북 북부내륙 일부 도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오후 1시 10분부터 칠곡군 동명면 한티재 부근 79번 지방도 3㎞ 구간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안동시 풍천면∼의성군 신평면 927번 지방도 2㎞ 구간, 청도군∼대구 달성군 헐티재 부근 902번 지방도 1㎞ 구간 등 경북지역 도로 5곳이 통제 중이다.
고속도로 순찰대 10지구대 관계자는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급제동은 차량이 도는 '스핀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며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해 속도를 천천히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겨울철 눈이 자주 내리는 지역에서는 스노타이어와 체인을 준비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0분 기준 적설량은 용평 10㎝, 예천 7.9㎝, 정선·문경·상주 7㎝, 안동 6.9㎝, 영월 6.3㎝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11∼12일 밤 강원 남부와 경북을 중심으로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럽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소연, 박영서, 이승민, 한무선 기자)
logo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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