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강릉원주대 교수, 러시아서 '철도 물류 협력' 논문 발표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최근 남북관계 회복으로 한반도 철도 연결 논의가 빠르게 이뤄지는 가운데 남북철도가 시베리아 대륙횡단철도망(TSR)과 연결되면 남북 경제회복은 물론 러시아와 중국 등 주변국과 경제협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김영식 강릉원주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최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학술콘퍼런스 '한북러 삼각협력'에서 철도 물류 협력과 관련한 논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전망했다.
김 교수는 "남북관계가 단절됐을 때 우리나라는 섬 아닌 섬나라로 살아왔다"며 "남북관계가 정치적·이념적·군사적 개념에서 벗어나 경제적 측면에서 협력한다면 관계를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북 간 경제협력 추진으로 철도, 도로, 항로, 해로 등 교통수단이 서로 연결된다면 남북 경제회복은 물론 주변 경제협력도 강화될 것"이라며 "특히 철도 연결은 물류 협력을 중심으로 러시아, 중국과 경제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한반도종단철도(TKR)가 TSR을 비롯해 중국횡단철도(TCR), 몽골횡단철도(TMR)와도 연결되지만, 통관 수속 절차로 인한 시간 등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입장에서 가장 경제적인 노선은 TSR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남북철도가 놓이면 TSR과 연결돼 유라시아로 향하는 물류가 증가하고, 산업 측면에서 한국과 러시아 간 경제협력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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