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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인접 초교 2곳 학생 138명 수두 집단 발병…대부분 회복(종합)

입력 2018-12-12 14:58  

진주 인접 초교 2곳 학생 138명 수두 집단 발병…대부분 회복(종합)
10월 미접종자 첫 감염 이후 11월까지 급증, 5명 치료 중
"예방접종하고 손 씻기·기침 예절 등 감염병 예방수칙 지켜야"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진주에 있는 인접 초등학교 2곳에서 수두 환자가 집단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지역 보건소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18일 진주시내 A 초등학교에서 수두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학생 1명이 수두에 걸렸다는 신고가 병원으로부터 접수됐다.
해당 학생은 수두뿐만 아니라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되는 접종도 하지 않은 것으로 교육당국은 파악했다.
이후 A 학교에서는 지난달까지 수두 환자가 급증했다.
보건소가 같은 달 16일 A 학교에 휴업을 권고하기도 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
이 학교에서 현재까지 발생한 누적 환자 수는 전체 학생 841명 중 9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교생 10%가 감염된 셈이다.
이날 현재 대부분 회복했고, 1명이 곧 등교를 앞둔 상태다.
A 학교에서 수두가 번지는 사이 지난달 14일 A 학교와 800m가량 떨어진 B 초등학교에서도 수두 환자가 발생했다.
B 학교에서는 현재까지 43명이 수두에 걸렸고, 이 가운데 38명이 치료를 마치고 정상 등교하고 있다.
나머지 5명은 등교를 하지 못한 채 치료 중이다.
두 학교 학생 중 일부는 같은 학원에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학교 관계자는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학생 부모에게는 수두에 걸리기 이전에도 학교에서 주사를 맞히라고 했지만, 부모가 응하지 않았다"며 "해당 부모는 상황이 이렇게 되고 나서는 주사를 맞히겠다고 했지만,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할 경우에 대비해 취학 때 예방접종을 의무화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보건소 등과 대책회의 당시 휴업 얘기가 나오기는 했지만, 보건소로부터 명시적으로 권고를 받은 것은 아니었다"며 "휴업을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아이들이 학원 등지에서 교류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 관리를 철저히 하되 좀 더 지켜보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고 덧붙였다.
보건소 관계자는 "10월에 처음 신고된 감염 학생을 제외하고 나머지 모두는 예방접종을 한 상태였다"며 "접종을 하더라도 감염될 수는 있지만, 증상이나 합병증을 완화할 수 있어 예방접종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올바른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수두가 집단 발병한 학교들을 대상으로 방역 활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학부모를 대상으로 주의를 당부하는 문자 메시지도 재차 발송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특히 진주 쪽이 수두 발생률이 높긴 하지만 전국적으로도 높은 상황"이라며 "오는 13일 수두와 인플루엔자 등 감염병 업무 담당자 회의를 열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두는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성 물집이 1주일가량 발생하며, 수포성 병변의 직접 접촉이나 호흡기 분비물의 공기 전파를 통해 감염된다.
주로 영유아,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의 발병률이 높고 매년 4∼6월, 10월∼이듬해 1월 사이 발생이 증가한다.
예방접종을 제때 완료하면 발병을 막을 수 있고, 감염되더라도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단체생활에서는 1명만 감염병에 걸려도 집단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며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병 예방수칙을 실천하고 적기에 예방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k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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