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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범 '멍에' 쓴 한국인의 삶 전시 日서 열려

입력 2018-12-12 14:37  

전범 '멍에' 쓴 한국인의 삶 전시 日서 열려
93세 이학래 씨 기획전…일본정부 상대 보상 요구 운동 벌여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일제의 포로감시원으로 동원됐다가 전후 이른바 BC급 전범이라는 멍에를 짊어진 이학래(93) 씨 등의 삶을 보여주는 전시가 일본에서 열리고 있다.
이 씨는 조선인 전범 동료와 함께 1955년 '동진회'를 결성하고 일본 정부에 국가 보상을 지속해서 요구해 왔다.
1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그동안 동진회가 펼친 운동의 역사를 보여주는 기획전이 전날 니시도쿄(西東京)시에 있는 야기사와(柳澤)공민관에서 시작됐다.


이 씨는 17세였던 1942년 일제에 징집돼 포로감시원으로 태국에 보내졌고, 전후 전범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후 감형돼 출소했다.
태평양전쟁 때 포로감시원 등으로 투입됐던 조선인 중 일본 패전 후 열린 연합군의 재판에서 148명이 '전범'이 됐고 23명이 처형됐다.
이 씨는 일본 국적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전쟁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일본 정부의 보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도 제기했지만 1999년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에서 패소가 확정됐다.
이 씨는 60년 넘게 입법 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2008년 당시 민주당이 이 씨와 같은 상황에 있는 이들을 특별 지원하는 내용의 법안을 중의원에 제출했지만, 이는 심의조차 되지 못하고 폐기됐다.
동진회 회원은 과거 70명이었지만 이제 활동할 수 있는 이는 이 씨 혼자뿐이다.
이 씨는 지금도 "당사자가 모두 사라지기 전에 입법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생존자는 한국에도, 대만에도, 일본에도 셀 수 있을 정도로밖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16일까지 계속될 이번 기획전은 지역의 지원단체가 주최한 것으로, 동진회의 활동 내용을 사진 패널에 담았다.
BC급 전범은 연합국에 의해 선포된 전쟁범죄 유형 B항(보통의 전쟁 범죄) 또는 C항(반인륜 범죄)에 해당하는 경우 등을 뜻한다.
js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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