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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 설치하세요" 신종 피싱 기승…올해만 102억원 피해

입력 2018-12-13 17:22  

"스마트폰 앱 설치하세요" 신종 피싱 기승…올해만 102억원 피해
"경찰·검찰·금감원 직원 사칭 전화 당황하지 말고 전화 끊어라"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춘천에 사는 A(63)씨는 얼마 전 스마트폰에 앱 설치를 유도하는 신종 수법의 보이스피싱에 1억4천만원을 편취당하는 피해를 봤다.
경찰 고위직을 사칭하는 수법은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스마트폰을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앱을 설치하도록 해 모든 금융 자산을 빼가는 수법에 A씨는 눈앞에서 거액을 잃었다.
A씨가 당한 보이스피싱 피해는 지난 6일 '서울경찰청 최○○ 과장'을 사칭하는 한 통의 전화에서 시작됐다.
전화기 너머의 목소리는 "A씨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수사가 필요하다"고 한 뒤 여러 곳의 은행 계좌에 있던 돈을 한 곳으로 이체해 두라고 일렀다.
당황한 A씨는 자신이 보유한 금융 자산 1억4천만원을 한 계좌에 모두 이체했다.
이어 A씨는 이 은행 계좌의 비밀번호와 보안카드 번호(OTP) 등의 금융 정보까지 전화기 너머의 목소리 주인공에게 알려주고 말았다.
A씨의 금융 정보를 입수한 목소리는 스마트폰 플레이 스토어에서 특정 앱을 설치하라고 A씨에게 요구했고, A씨는 그대로 따랐다.
이 앱은 상대방이 A씨의 휴대전화를 원격제어할 수 있는 악성 프로그램이었지만, A씨는 1억4천만원이 빠져나간 뒤에 이 사실을 알게 됐다.
횡성에 사는 B(67)씨도 지난 8월 A씨와 유사한 수법의 보이스피싱으로 1억2천만원을 편취당했다.

13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도내 보이스피싱 피해는 929건으로 102억원의 피해가 났다.
수법별로는 기관사칭형 152건, 대출사기형 777건이다. 피해액이 1억원을 초과하는 사건도 4건이나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가 576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이하 250명, 60대 이상 103명 등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기관을 사칭해 피해자의 스마트폰에 앱 설치를 유도하는 수법의 보이스피싱이 잇따르고 있다"며 "개인정보 유출, 범죄사건 연루 등과 관련해 앱 설치를 유도하거나 각종 금융 정보 입력을 요구하는 것은 100% 보이스피싱이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경찰, 검찰, 금감원 직원이라는 전화를 받으면 당황하지 말고 소속, 직위 및 이름을 확인한 뒤 전화를 끊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거나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j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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