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20주년 경매 화제작 유찰…70억 바이올린 출품취소(종합)

입력 2018-12-13 18:39   수정 2018-12-13 18:50

서울옥션 20주년 경매 화제작 유찰…70억 바이올린 출품취소(종합)
이중섭·천경자·김환기 수십억대 수작 안 팔려
출품작 최고가는 10억 기록한 워홀 '자화상' 10억…'요지연도' 9억8천에 팔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의 창립 20주년 경매에서 화제작들이 잇달아 유찰됐다.
13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서울옥션 본사에서 열린 제150회 경매에서는 이중섭 '복사꽃 가지에 앉은 새'(1954), 천경자 '알라만다의 그늘Ⅰ'(1981), 김환기 '실내'(1950년대)가 모두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중섭이 1950년대 잠시 머문 통영의 봄을 서정적으로 담아낸 '복사꽃 가지에 앉은 새'는 33억 원에 경매를 시작했으나 유찰됐다.
천경자 작가 최고가('초원Ⅱ'·20억 원)를 경신할지 기대를 모은 '알라만다의 그늘Ⅰ'(추정가 23억∼35억 원), 꽃과 과일, 목기, 도자기 등 정물을 그린 김환기 '실내'(추정가 15억∼20억 원) 경매에도 응찰자가 나오지 않았다.
김환기가 1970년 그린 점화 '22-VII-70 #184'(추정가 15억∼20억 원)는 출품이 취소됐다.



경매 시작가 70억 원으로 기대를 모은 명품 바이올린 스트라디바리 국내 첫 경매도 무산됐다.
서울옥션은 위탁자가 바이올린 '팰머스 1692' 출품을 취소했다고 경매 시작 직전 안내했다.
서울옥션 관계자는 "위탁자가 어제저녁 갑자기 연락해 팔지 않겠다고 했다"라면서 "계속 설득했으나 결국 출품이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매 출품작 중 최고가는 앤디 워홀 '자화상'으로, 10억 원에 팔렸다.
조선 후기 채색화인 '요지연도'도 경합 끝에 9억 8천만 원에 낙찰됐다.
경매에서 팔린 '요지연도' 중에서는 최고가다. 뛰어난 묘사와 독창적인 구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서울옥션은 평가했다.
안중근이 1910년 3월 옥중에서 쓴 글씨에 손도장을 찍은 유묵 '승피백운지우제향의'(乘彼白雲至于帝鄕矣)은 7억5천만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ai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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